경북 학생들이 과학 탐구 능력을 겨루는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2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치러진 제20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 발표대회 결과 포항 문충초등학교 과학동아리 '문충에디슨'의 지영서'김해린(6학년) 학생은 초등부 1위에 올라 이달 20일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또 2위를 차지한 경주 모아초등학교 박수진'이성경 학생은 금상을 수상한다.
이 대회는 학교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탐구'실험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초'중'고등부별로 각 시'도에서 2개 팀씩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학생들은 과학동아리를 만든 뒤 과제를 선정하고 탐구'실험활동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 발표하는 형식으로 경쟁을 벌였다.
문충에디슨이 내놓은 탐구 보고서 주제는 '균과 벌레를 이겨내는 식물에 대한 탐구'. 학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살균'식충 식물을 관찰, 탐구하고 이를 이용해 천연 살균'살충제를 만들어 내는 과정까지 보고서에 담아냈다.
지영서 학생은 "평소 신기하게 생각했던 식충 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재미있었을 뿐 아니라 환경 문제까지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 보람도 컸다"고 했다. 이들을 지도한 박가영 교사는 "학생들의 노력에 더해 경북도과학교육원에서 마무리 발표 지도를 받은 것도 좋은 결과를 거두는 데 보탬이 됐다"며 기뻐했다.
중'고등부에서도 경북 학생들의 낭보가 잇따랐다. 구미 신평중학교 정태영'송인호 학생과 포항 이동고등학교 송사랑'이세영 학생은 각각 중학부와 고등부 동상을 받게 됐다.
경북도과학교육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자주적인 학습 능력과 창의력'발표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과학 체험활동과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과학에 소질을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벌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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