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정치 이슈] 대선후보들, 정치쇄신 등 정책경쟁 본격화

입력 2012-10-15 10:23:57

이번 주 정국은 대선 D-60(21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등 세 후보 진영 간의 정책 및 이슈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재벌개혁을 둘러싸고 각 진영이 경쟁적으로 정책발표에 나섰다면 이번 주에는 정치 쇄신 등 다른 분야로 정책경쟁 양상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반으로 접어든 국정감사에서는 각 후보에 대한 검증을 내세운 네거티브 공세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발언'과 '정수장학회'가 이번 주 들어 최대 정국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선 후보들의 지지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난주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한 박 후보 진영은 D-60을 전후한 이번 주를 판세를 호전시킬 적기로 판단하고 박 후보의 소통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번 주 초반 경남 마산 등 PK지역 방문에 이어 강원도 등 전략지역을 방문한다. 이와 더불어 20~40대와의 소통행보와 더불어 민생정책을 순차적으로 제시하면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안대희 위원장이 이끄는 정치쇄신특위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최필립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을 필두로 구체적인 정치쇄신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문 후보 측에서는 무소속 안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경쟁에서 기선을 잡은 데 이어 안 후보측을 계속 압박할 수 있도록 공세에 나서는 한편, 안 후보 측이 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정치쇄신 방안을 내놓는 양면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쯤 정치쇄신특위를 출범시키면서 내놓게 될 정치쇄신방안은 안 후보와 박 후보를 동시에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정수장학회의 부산일보 등 언론사 지분매각 방침에 대한 국정조사 카드를 정치 쟁점화해서 박 후보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진영은 문 후보 진영의 정당후보론과 후보단일화 공세에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잇따른 정책발표로 쇄신행보를 계속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 후보의 정당후보론과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응하는 것 자체가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오고 있다는 판단 아래 독자적인 정책행보를 통해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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