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스타트…개청식 갖고 45일 집중수사

입력 2012-10-15 09:57:07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할 이광범 특별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앞으로 30일간의 수사기간과 1회 15일간의 수사기간 연장 등 최장 45일간 내곡동 부지 매입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집중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특검은 이날 개청식에 이어 특검사무실을 언론에 개방하면서 향후 수사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특검 수사결과는 45일간의 수사를 마친 후 보고 과정을 거쳐 대통령선거일 직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여 대선 향배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특검의 주요 수사대상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수사과정에서 의혹과 관련돼 인지된 사건 등이다.

검찰이 지난 6월 10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비롯한 관련자 7명 전원에 대해 불기소하면서 면죄부 수사라는 비난을 받음에 따라 이번 특검수사에서는 이들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당시 검찰이 시형 씨에 대해 서면조사했지만 이번에는 소환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 특검은 이달 5일 이 대통령으로부터 특검으로 임명받은 뒤 이창훈, 이석수 변호사를 특검보로 인선한 데 이어 검찰로부터도 5명의 수사검사를 파견받는 등 특검팀 조직 인선을 마무리했고 검찰로부터 사건기록과 관계서류도 넘겨받았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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