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영, 올림픽金 기보배 눌러
제93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한 진재왕(계명대 4년)이 양궁 첫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재왕은 12일 대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양궁 남자대학부 90m에서 320점으로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법민(배재대)과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재왕은 막판에 김법민과 4점 넘게 벌어졌던 격차를 따라잡아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계명대 하나리(2년)는 여자대학부 70m에서 330점을 쏴 안세진(광주여대)'김희애(경희대)와 함께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60m에서는 340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하나리는 "매일 7, 8시간씩 연습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평소 하던 대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명대 류수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체력이 좋고 큰 경기에서도 떨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다. 평소에 감독이 나서서 브레이크를 걸어야 연습을 멈출 정도로 선수들의 승부욕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날 양궁에서 가장 먼저 대구에 금메달을 선사한 선수는 전나영(대구 서구청). 여자일반부 70m에서 전나영은 340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24'광주시청) 등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고 1위에 우뚝 섰다. 2위 박지훈(순천시청)에는 2점 앞섰다.
경북에서는 안동대의 새내기 선수들이 금메달을 사냥했다. 안동대 윤진(1년)은 여자대학부 60m에서 341점으로 하나리(340점)를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안동대 구본찬(1년)은 남자대학부 90m에서 31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후 70m에서 340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양궁에서 대구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경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동메달 각 1개를 손에 넣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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