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득표력 도움 안돼" 사흘만에 양측 공격 자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간 '정당후보론' 논란이 숙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격 공방에 들어선 지 사흘 만이다. 서로 득표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으로 공세 방향을 전환했고, 안 후보 진영도 국민과의 대화 쪽으로 돌아섰다.
민주당 우상호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안 후보 측의 '무소속 후보론'에 대해 선대위 차원에서는 공식 대응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쪽으로 초점을 이동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론'을 둘러싼 선대위 주요 인사들의 공격성 발언이 잇따르긴 했으나 양측이 무대응 방침을 정하면서 국지전 수준에 그쳤다.
'낡은 정치'를 고리로 이틀 연속 민주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던 안 후보도 이날 내내 추가 공세를 자제했다. 국민들이 정당 소속보다 무소속 대통령을 선호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는데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감정 싸움하듯 공방하는 것이 '새 정치'를 표방하는 안 후보에게 오히려 손실이 크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안 후보는 대신 국민이 원하는 후보, 즉 '국민후보론'을 부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소속 정당이 없고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도 1년간 기다리며 (국민이 안 후보를) 호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국민이 불러내서 후보의 짐을 지게 했으며, 승리를 이끌어 낼 후보가 바로 안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유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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