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을 앞두고 20, 30대 청년들이 현 정부의 청년실업 대책이 효과가 없다며 대선 후보에게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함께하는 대구청년회와 청년유니온 대구모임 등 6개 청년단체는 전국 19~39세 청년 1천24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 달간 실시한 청년사회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촉구했다.
이번 청년사회의식 실태조사의 화두는 '청년취업'이었다. 청년들이 꼽은 대선정책은 '청년일자리 창출'(25.7%)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반값등록금 실현'(22.6%), '최저임금 및 임금 인상'(2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의 경우 '일자리 창출'(24.1%) 보다 '비정규직 완화 등 고용안정'(35.3%)을 더 원했다.
청년들은 현 정부의 청년실업 해소 대책 효과에 대해 '아주 조금밖에 없다'와 '전혀 없다' 등 부정적 답변이 847명(68.0%)으로 정부의 청년실업 대책이 별다른 효과가 없었음을 드러냈다.
또 이번 조사는 빚에 허덕이며 사는 청년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전체 응답자 중 41.4%가 부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는 '학자금, 교육비'(43.0%)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택구입, 보증금'(25.0%), '생활비 부족'(2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절반 정도는 통장잔고가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196명(15.7%)은 아예 잔고가 없었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7.2%(1천86명)가 '투표를 할 것이다'고 답했다.
함께하는 대구청년회 김덕중 사무국장은 "투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청년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요구안을 만들어 대선 후보에게 제안을 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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