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산북면 우곡1리 666 굴봉산 7부 능선 카르스트 지형에 형성된 웅덩이가 조사결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돌리네' (doline) 습지로 확인됐다고 11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밝혔다. '돌리네'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침식돼 접시 모양으로 움푹 팬 웅덩이로. 이 같은 지형을 통틀어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한다.
돌리네 습지는 굴봉산 해발 400m 중 270∼290m 고도에 10만8천㎡ 규모로 형성됐다. 카르스트 지형의 습지 주변은 대부분 밭농사 경작지가 분포돼 있는데, 굴봉산 습지의 경우 논농사 경작지가 형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굴봉산에 습지가 형성된 이유는 투수력이 약한 석회암 풍화토가 쌓이고 지하수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이곳에는 수달'담비'삵'붉은배새매'새매'구렁이 등 멸종위기 동물 6종을 비롯해 731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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