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스페셜' 14일 11시 45분
KBS 2TV '드라마스페셜-모퉁이'편이 14일 11시 45분 방송된다.
소통이 절실한 시대,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스스로 치매환자가 된 할머니와 너무 외로워서 스스로 왕따가 된 고등학생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교감으로 이어지는 감동의 드라마다.
동네에서 '유쾌한 영애씨'로 불리는 씩씩한 71세 홀몸노인 영애(김용림 분)는 거울 보며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잘생긴 남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버거운 삶에 치여 무료요양원 입소를 꿈꾸며 치매를 연기 중에 있다. 그러던 영애 씨가 자살을 시도하려던 까칠하고 말 수 적은 17세 소년 동하(연준석 분)를 만나게 되고, 자신보다 더 힘들어보이는 외로운 이 소년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영애의 굳은 마음도 조금씩 보드라워지기 시작하며 어떻게든 살고 싶어진다.
가짜 치매 할머니 영애 역에 김용림, 바쁜 엄마의 무관심과 또래의 괴롭힘 속에 혼자가 익숙해져버린 동하 역에 연준석, 이혼 후, 동하를 홀로 키우면서 돈에 연연하는 속물이 된 동하 엄마 오미란 역에 윤유선, 이 밖에도 털털하고 성격 좋은 복지사 자영 역을 박현정이 연기한다.
이 작품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88기 사회복지 전공 석사 대학원생들이 '복지'에 관련한 드라마 제작을 생각해 다양한 사례 조사 등을 마친 뒤 김영진PD에게 연락하여 제작을 의뢰한, 시청자에 의한 작품이기도하다. 이주연 작가와 김영진PD는 비루하고 척박한 삶의 모퉁이를 돌아 새 세상으로 함께 향하기 위해 내미는 누군가의 손길에 대해, 이들 학생들이 들려준 우리 이웃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보다 실감나게 그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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