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창녕군수 1조2천억 투자 유치

입력 2012-10-11 11:00:31

12일 넥센타이어 대규모 공장 준공식

"전체 직원들과 함께 창녕군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각오로 뛴 결과 넥센타이어 유치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 제조회사인 넥센타이어를 창녕군에 유치하고 12일 공장 준공식을 앞둔 김충식 창녕군수는 "초기 5천억원에서 시작한 투자규모가 1조2천억원으로 늘어났고 2천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 면적 50여만㎡ 규모로 들어서는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정부가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촉진할 목적으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한 산업단지특례법 개정 이후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를 이룬 첫 사례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군수는 "최종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창녕군 공무원들이 보여준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넥센타이어를 유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2008년 9월 산업단지특례법이 개정된 뒤 2010년 2월 '넥센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정부의 지정 및 승인과 함께 창녕군은 유치작업에 더욱 속도를 냈다. 같은 해 6월에 기공식을 했고 2년 만인 올해 초 공장조성 공사를 마쳤다. 3월부터는 700여 명에 달하는 지역의 근로자를 고용해 이미 타이어 생산에도 착수한 상태다.

김 군수는 "기업들이 통상 공장을 조성할 경우 승인 절차에만 최소 2년, 추가 행정 절차까지 따지면 4, 5년이 걸렸던 것을 이번 유치에선 절반 가까이 앞당겼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서 돌아와 국내에 생산설비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올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산업단지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우수기업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경남 창녕군 대합면 현장에서 12일 열리는 준공식에는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