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계명아트센터 브로드웨이 4번째 최장 공연작
뮤지컬 '시카고'가 11일부터 14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해마다 전국의 주요 무대를 장식하고 있지만 올해 캐스팅 면면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만큼 강렬하다. 한마디로 뮤지컬 스타들의 명조합이다. 가수 인순이와 최정원이 벨마 켈리역, 남경주와 성기윤이 빌리 플린 역, 가수 아이비와 윤공주가 록시 하트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들이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넘치는 끼와 에너지는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날짜별로는 11일 인순이'아이비'남경주, 12일 인순이·윤공주·성기윤, 13일 최정원·아이비·성기윤, 14일 최정원'아이비'남경주 조합의 순서다. 아이비는 대구 관객들에게 섹시한 디바 록시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총 5회 출연한다.
이에 더해 망사 스타킹에 씨스루 의상을 입은 8등신 팜파탈의 여배우들, 망사 조끼 안으로 식스팩 복근을 자랑하는 남자배우들이 재지(jazzy)한 선율에 맞춰 스타일리시한 몸짓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무대 중앙에는 14인조 빅밴드가 박칼린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시카고'의 농염한 재즈 선율을 라이브 음악으로 선사한다. 작품의 메인 테마인 'All That Jazz'가 보여주듯 활력 있고 감미로운 재즈풍이 지배적인 음악이다.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4번째로 오래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였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쿡 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여죄수들의 이야기다, 보드빌 배우였던 벨마 켈리는 남편과 여동생을 살인하고 교도소의 간수인 마마 모튼의 도움으로 모든 언론의 관심을 끄는 가장 유명한 죄수이며, 록시 하트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섹시한 코러스걸이다. 1599-1980(예술기획 성우), 1544-1555(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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