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주관 강좌'현장학습
대구경북이 고향인 80명의 출향 인사들이 경북 정체성 배우기에 나섰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8일 1박2일 일정으로 경주, 고령, 구미 등지에서 대구경북이 고향인 국내외 출향인사 80명을 대상으로 경북 정체성 함양 연수를 했다.
경북의 우수한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수는 경북 정체성 강좌와 3대 문화권 중심의 현장학습으로 꾸며졌다.
'경북정체성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홍식 대구한의대 교수는 "경북 정신문화의 정체성 확립은 정신문화 DNA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는 작업이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경북 정신문화의 특징으로 독자성, 대중성, 개방성, 시대정신의 창조 등을 꼽았다. "원효는 민중불교라는 독자성과 대중성을 드러냈고, 설총은 유교의 기반구축과 대중화에 기여했습니다. 경북은 또 독자적인 청년정신인 화랑도 계율의 발원지이자 화랑 수련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는 선비정신과 호국정신이 경북의 정체성이라고 했다. "신라 때 강수와 최치원, 고려 때 이색과 정몽주, 조선 때 이언적, 이황, 류성룡, 정경세, 이현일 등 경북 선비정신은 꾸준히 맥을 이어왔습니다. 또 임진왜란과 구한말 의병활동,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국채보상운동 등 호국정신도 빼놓을 수 없는 경북의 정체성입니다."
이상연 재경 시도민회 회장은 "그동안 모르고 지낸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기회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경북 정체성 연수는 이날 6기를 포함해 모두 610명이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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