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생 월 부담액 전국 세번째…대구도 시 단위서 3위로 높아
경북 고교생들이 다른 시'도에 비해 방과후학교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도 방과후학교 비용이 평균 이상이었다. 5일 이상민 국회의원(민주통합당)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의원실이 발표한 '2012년 방과후학교 지역별 학생 1인당 월 부담액'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고교생 1인당 한 달에 방과후학교 비용으로 3만7천989원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4만66원), 강원(3만8천62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액수다.
경북의 1인당 월 부담액은 16개 시'도 평균 부담액(3만2천326원)보다 5천661원이나 많은 것이다. 2만원대인 전남, 경남에 비해 1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가장 비용 부담이 적은 경기(2만5천508원)에 비해서는 1만2천481원이나 많았다.
대구의 경우 1인당 월 부담액은 3만6천303원으로 16개 시'도 중에는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특별시와 광역시 등 시 단위 7곳을 비교하면 광주,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었다.
이상민 의원은 학원비보다 저렴하다 해도 방과후학교 비용에 대한 감시'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방과후학교는 정규 수업의 기능을 보완해 계층 간,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부담 완화가 목적임에도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늘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총액이 1조2천억원이나 되는 방과후학교가 외부 영리 업체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이 보다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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