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8분부터 내리 2골 '대구의 힘'

입력 2012-10-08 09:59:52

대구FC, 7일 전남전 무승부 값진 승점 확보해 10위 유지

대구FC 황일수가 7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대2로 뒤진 후반 인저리타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대구FC 제공
대구FC 황일수가 7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대2로 뒤진 후반 인저리타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원정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대구FC는 7일 오후 3시 전남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그룹B(하위리그) 35라운드에서 0대2로 뒤진 후반 38분과 인저리타임 최호정(시즌 3호)과 황일수(시즌 5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전반 33분 주성환, 후반 35분 고차원에게 골을 내주며 0대2로 끌려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대구 수비수 최호정은 후반 38분 공격에 가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망을 갈랐다. 최호정의 골로 추격의 실마리를 푼 대구는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49분 황일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호정과 황일수는 스플릿 시스템 확정 후 후반기에서 각각 2골과 3골을 터뜨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구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전남과 똑같이 50%를 기록했으나 슈팅수에서 16대7, 유효 슈팅수에서 7대2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로써 대구는 12승11무12패(승점 47)를 기록, B그룹 선두(9위) 인천 유나이티드(13승12무10패'승점 51)에 이어 10위를 유지했다.

그룹A(상위리그)의 포항 스틸러스는 2위 전북 현대를 완파하고 상위권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3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4분과 후반 10분 두 골을 넣은 김대호와 후반 11분 쐐기 골을 터뜨린 박성호의 활약에 힘입어 3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17승5무12패(승점 56)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항은 3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울산(승점 57)을 1점차로 뒤쫓아 상위권 진입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전북은 안방에서 맥없이 무너지며 스플릿 라운드 이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접었다.

포항은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4분 박성호의 도움을 받은 수비수 김대호가 선제골을 뽑았다. 김대호는 후반 10분 노병준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고 1분 뒤에는 박성호가 수비수 임유환의 볼을 빼앗아 쐐기 골을 터뜨렸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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