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2만8천여명 참가 '7일간의 열전'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11~17일 7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8천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 '최고' 대회로 치러진다.
지난 8월 런던 올림픽을 빛낸 별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총출동해 세계적 기량을 선보이며,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대구의 맛과 멋, 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대구시민과 국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다.
◆손님맞이 준비는 끝났다
5일 오후 3시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 전국체전 준비를 마무리 짓는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이 열렸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빛낸 시민 서포터스는 이번 전국체전의 또 다른 주역이다. 참가 임원 선수단에 대한 환영'환송행사, 경기 응원, 관광 안내, 자매결연 등 다양한 민간 친선 교류 활동을 통해 대구를 알린다.
이번 전국체전 서포터스에는 모두 1만4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대구 시민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미소와 친절로 무장해 전국체전 성공 개최의 최선봉에 선다. 대구시 전국체전기획단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 공개 모집과 생활체육회,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각 기관'단체, 동호회, 개인 등의 참여를 유도해 17개 시'도 선수단 서포터스 9천142명과 경기종목별 서포터스 4천984명을 구성했다. 대구에 살고 있는 외국인 100여 명은 '(사)자원봉사단 만남 인터내셔널'을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두류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먼저 열렸다.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자원봉사자 3천여 명은 대회 기간 ▷종합상황실 ▷개'폐회식 안내 ▷행사지원 및 안내 ▷문화관광 ▷보도 지원 ▷통역 ▷교통 ▷환경미화 등 8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봉사 활동에 나선다.
대구시 전국체전 기획단 정하진 단장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인에게 대구의 멋과 열정 그리고 미소 친절을 보여준 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의 공이 가장 돋보였다. 20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전국체전의 진정한 주인공 역시 바로 대구시민"이라고 말했다.
전국체전기획단은 또 각 시'도의 선수'임원들이 머무를 숙박시설로 호텔 17개, 여관 1천55개를 확보했으며, 해외 동포 선수단들을 위해 연수원, 학생수련원, 기숙사 등을 추가로 마련했다. 특히 17개국 1천200여 명이 참가하는 해외 동포 선수단의 경우 전 세계에 대구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가별 전담팀을 구성해 인천'김해'대구공항, 동대구역에 안내데스크를 운영하고 입국지원 및 환영행사를 여는 한편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의료 및 관광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의 맛과 멋, 문화를 즐기는 대회로
이번 전국체전은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대구'를 자랑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대회기간 중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따로국밥, 복어불고기, 뭉티기, 동인동찜갈비, 누른국수, 납작만두, 소막창구이, 야끼우동, 무침회, 논메기매운탕 등 대구 10미(味) 시식 코너가 선보이는 것.
대구를 방문한 선수'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팔공산(동화사, 갓바위 순환도로), 비슬산(참꽃'암괴류), 강정고령보, 신천, 수성못, 달성토성,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스타디움(대구미술관, 대구육상진흥센터), 대구타워, 동성로, 서문시장, 대구옛골목 등 대구 12경(景)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 유적과 명소를 총망라했다. 또 지난 6월 한국 관광의 별 선정에 이어 9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99곳에 대구 관광지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근대골목투어(동산의료원~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고택~약전골목)를 통해 대구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내내 다양한 문화공연이 어우러진다. 우선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10일부터 16일까지 중앙로, 동성로, 2'28기념공원 및 경상감영공원 등 대구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컬러, 축제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시민 참여형 거리축제로 치러진다. 대구시는 대구스타디움 주변의 다양한 이벤트와 팔공산 산중장터(승시) 재현 행사 등을 통해 도심 전역을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대구시민과 국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이번 전국 체전은 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지난달 폐막한 런던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의 무대를 잇는 국민 스포츠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와 체조 요정 손연재가 전국체전 개막식에 특별 출연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싸이와 손연재를 만나볼 수 있는 전국체전 개막식은 '꿈의 프리즘 대구,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11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150분간에 걸쳐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개그맨 김원효, 신보라 등이 함께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띄울 예정이다.
폐막식은 '미래의 스펙트럼'이란 주제로 17일 오후 5시 35분부터 155분에 걸쳐 역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전국체전 7일간 열정의 현장을 담은 생생한 체전 하이라이트 영상과 대학생 연합응원단 및 댄스 퍼포머의 화려한 공연으로 열정의 무대를 시작한다. 폐막식 공식 행사가 끝나면 대구의 특색있는 뮤지컬과 오페라 공연에 이어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하는 K-POP 콘서트,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앞서 대구 시민들은 대회 홍보에 하나 된 마음을 모았다. 전국체전 기획단과 대구시체육회는 지난달부터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안지랑 시장 막창골목, 경북대 북문과 계명대 동문 주변 음식점 등을 찾아 체전 포스터와 홍보 물품을 나눠주며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범어네거리 등 45곳에 손님맞이 환영'홍보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달 25, 26일에는 대구은행네거리, 범어네거리 등 주요 네거리에서 시민 600여 명이 '전국체전 함께해요, 대구시민 같이해요' 구호를 외치며 전국체전 홍보 길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6일에는 들안길 먹거리타운에서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들안길 김밥 1㎞ 말기 행사를 열고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7개 시'도 선수 및 임원들에게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볼거리,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해 드리겠다"며 "전국체전은 우리나라를 빛낼 선수들을 발굴하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만큼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가져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개요
▷기간: 2012년 10월 11~17일(7일간)
▷장소: 대구스타디움 외 67개 경기장
▷종별/종목: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45개 종목(정식 42, 시범 3)
▷참가인원: 2,8000여 명(선수 20,000, 임원 8,000명)
▷주최/주관: 대한체육회/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대구시체육회
▷슬로건: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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