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의 하나가 백마고지 전투이다.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이가 김종오(1921~1966) 장군이다. 낙동강 전투나 형산강 전투 등이 적의 남하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 백마고지 전투는 휴전을 앞두고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싸움이었다. 이 땅을 뺏기면 전쟁이 재개되지 않는 한 찾을 길이 없다는 점에서 승리는 너무 중요했다.
철원에서 서울로 진격하는 전략 요충 지역인 백마고지 사수라는 중책이 김 장군에게 떨어졌다. 아군과 적군이 사용한 포탄 수만 27만 발. 열흘 동안 이어진 이 전투에서 12번이나 고지 주인이 바뀌는 혈투를 겪은 끝에 결국 김 장군의 지휘를 받은 9사단이 최종 주인이 됐고, 이 전과는 휴전 회담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1946년 1월 소위로 임관한 그는 한국전쟁 발발 당시 대령으로 육군 6사단장을 맡았다가 북한군 진격을 3일간이나 지연시킨 공로로 장군으로 진급했으며 이후 육군참모총장도 거쳤다. 그의 고향인 충북 청원군은 해마다 5월이면 그의 전공을 기린 '탄신 기념제'를 연다. 1952년 오늘은 백마고지 전투가 시작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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