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보여줄 '2012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6~14일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열린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인삼을 구입할 수 있고, 인삼 수확과 시식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싱싱한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풍기 인삼은 인삼의 재배와 수확, 가공, 유통이 한 번에 이뤄진다. 그만큼 신선한 인삼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인삼 수확기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도 싱싱한 수삼과 다양한 인삼가공 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풍기 인삼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인삼 중 인지도가 가장 높다. 풍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삼재배지로 50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인삼을 재배했다. 풍기에서 인삼을 재배하기 전까지는 산삼이나 장뇌삼에만 의존했다. 풍기인삼은 깨끗한 자연 환경과 비옥한 토질에서 자라 조직이 단단하고 향이 강하며 사포닌 함량 비율이 높은 점이 장점이다.
축제는 6일 오전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인삼 상단을 재현한 길놀이와 주제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주제 공연에는 가수 현철과 정수라, B1A4, 빅스 등 신'구세대를 넘나드는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특히 1542년 인삼 재배를 처음 시작한 주세붕 풍기군수를 되새기는 행차 행렬은 이색 볼거리다. 영주에서는 주세붕 군수를 기리기 위해 소백산 등에 인삼 씨앗 뿌리기 등 뜻깊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인삼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굵게 자란 인삼을 직접 캐는 '인삼 캐기 체험'과 인삼주 담그기, 인삼 껍질 벗기기, 인삼 무게 알아맞히기 등이 매일 이어진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후 7시에는 풍기인삼 가요제와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 '효' 콘서트, 낭만콘서트,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건강 에어로빅 경연대회, 팝 오케스트라의 가을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행사가 무대를 꾸민다. 선비나 머슴 등 조선시대 복장으로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초군청 공연과 축제장의 난장을 벌이는 등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영주'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축제장을 방문하면 기념품을 준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인삼을 통째 튀겨낸 인삼튀김과 인삼을 넣은 도넛, 풍기인삼 정과, 인삼차, 인삼주스 등 다양한 인삼 요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영주 주변 볼거리도 풍성
'풍기 인삼축제'를 즐겼다면 영주의 다양한 관광지와 먹거리를 즐겨도 좋겠다. 축제장에서 승용차로 20분을 달리면 천년고찰 부석사를 찾을 수 있고, 소백산과 희방폭포, 죽계구곡의 비경과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의 보고인 선비촌, 선비문화 수련원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풍기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거나 모래톱으로 유명한 무섬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외나무다리 등도 매력적이다. 영주시 김재선 관광산업과장은 "풍기인삼축제에서는 인삼 뿐만 아니라 소백산 자락에서 자란 다양한 청정 농산물도 맛볼 수 있다"며 "건강과 장수의 고장 영주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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