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락 좋을 씨고~덩덩 덩더꿍~'
가을이 깊어가는 황금복지관(관장 전용만)에 장구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곳 민요반 동아리(회장 임종화) 회원들이 장구와 민요를 배우는 것이다. 민요반 동아리는 회원 40명, 평균 연령은 70세가량이다.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에 모여 김옥남 지도 강사로부터 장구와 민요를 배운다. 40명 회원이 한꺼번에 울리는 장구 소리는 복지관 강당이 들썩일 정도다. 한을 풀어내는 우리 가락에는 인생의 여정이 담겨 있다.
홍화수(72'대구 수성구 황금동) 씨는 "젊은 날에 고전무용을 했다"며 "회원들과 어우러져 민요 한 가락 하고 나면 근심 걱정을 다 잊고 늙을 새가 없다"고 했다. '창문을 닫아도 숨어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이냐 달빛이 사랑이냐~' 굿거리장단으로 전해지는 창부타령 50여 수를 다 배우면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 알 수 있다고 한다. 회원 최경식(69'대구 수성구 시지동 ) 씨는 "노랫가락 따라 세월도 잊고 노랫가락 속에 인생도 배우니 민요만큼 좋은 게 없다"며 힘차게 장구를 두드린다.
글'사진 방종현 시민기자 bjh1176@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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