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13억 의료보험 혜택 받아"
푸야전(付雅珍'66'지린성 창춘시'여) 씨는 2003년 요독증(尿毒症) 판정을 받고 2008년까지 30만위안에 달하는 의료비 전액을 납부했다. 푸 씨와 남편의 연 수입은 4만위안에 불과했으며 친척의 도움을 받으며 그럭저럭 생계를 이어갔다. 2008년에는 의료보험에 가입해 20%의 의료비용을 경감 받았다. 그러나 2009년 의료개혁 이후 푸 씨의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올해 혈액투석 비용 전액을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의료보험기금은 지역의 10개 병원과 의료비용을 협의해 혈액 투석 환자에게 3천5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의료보험에 가입한 환자는 지역의 10개 병원 중 한 곳을 임의로 고를 수 있으며 연초 첫 혈액투석 때는 시급(市級) 병원에는 700위안, 구급(區級) 병원에는 400위안을 지불하면 혈액 투석은 물론 약물 치료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요독증 환자의 경우 매월 평균 10차례 혈액투석 비용 4천200위안, 약값 1천800위안, 혈액 여과 비용 1천200위안까지 합하면 7천200위안이 들지만 절반 가격인 3천500위안으로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중국은 세계 경제 2강에 올라서면서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의료개혁은 주민의 수요에 역점을 두는 한편 국민복지로 연결시키려 하고 있다. 2009년 시작된 새 의료개혁으로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2001년 말까지 도시'농촌 등 전 국민 기본의료보험 가입자 수가 이미 13억 명을 넘어섰으며 95%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새 의료개혁의 핵심은 '오승사강'(五升四降) 정책이다. 다섯 가지 제고 정책은 도시민인 물론 농민의 의료 재정보조 기준 높이기, 의료비 정산 비율 높이기, 진료'입원 환자 수 늘리기, 의료인 임금수준 향상 등이다. 네 가지 내리는 정책은 약품가격 인하, 진료 비용 인하, 입원비 인하, 현(縣)외 진료 비율 저하 등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기본약품 가격은 30%가량 인하됐으며 전국에서 15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분포 비율이 83%에 달하고 있다. 개인 위생 관련 지출이 총 위생비용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40.4%에서 2010년의 35.5%로 하락한 상태다.
중국 국무원 의료개혁사무실 주임인 순쯔강(孫志剛)은 "3년 간 실시한 새 의료개혁은 단계별로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기층(基層'저소득층) 의료개혁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당 중앙과 국무원은 의료개혁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국무원은 이를 위해 20개 부서로 구성된 의료개혁지도팀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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