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새로운 직장…대학 전공 살릴 분야 많아"
대구가톨릭대는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 근무하는 본교 출신의 구혜민(27'사진) 대위를 최근 초청해 '남과 다른 길을 선택하라'는 주제의 인성교양 특강을 실시했다.
지난달 27일 대구가톨릭대 성바오로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구 대위는 우연한 기회에 여군에 입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사회에는 다양한 방면의 길이 있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를 졸업한 그는 보건직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4학년 때 우연히 본 공군의 산업위생관리기사 모집공고를 계기로 여군의 길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학창 시절 군대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입대를 결정했다는 것.
그는 이후 2009년 제122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16주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같은 해 7월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현재 공군항공우주의료원 산하 항공우주의학연구센터에서 작업환경 측정, 특수건강검진, 먹는 물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군항공우주의료원은 항공우주 환경에서의 생명 유지에 대해 연구하고 공군뿐 아니라 육군, 해군, 소방방재청, 민간 항공기 등 공중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종합신체검사와 건강관리를 수행하는 곳이다.
구 대위는 "직업군인으로 복무하기 위한 장기 심사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실험동물관리기술원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에 도전했다"면서 "불확실성이라는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해서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전문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목표, 열정, 용기, 도전, 끈기를 갖고서 자기 자신을 믿으며 나만의 길을 선택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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