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휴게소 '골프' 휴식…운전자들 "재미있다" 입소문

입력 2012-10-04 09:49:05

벙커까지 갖춘 무료 퍼팅그린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문경휴게소에 설치된 미니골프장에서 운전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문경휴게소에 설치된 미니골프장에서 운전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미니 골프라고 우습게 보시면 안 됩니다. 정상 골프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답니다."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문경휴게소(소장 고석훈)가 설치한 독특한 무료 미니 골프장(퍼팅그린 9홀)이 운전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고속도로 휴게소로는 처음 설치된 이 골프장은 퍼팅그린 전문으로 휴게소 측이 1천여만원을 들여 500여㎡(160평)공간에 9홀을 갖추었다.

퍼팅그린이지만 벙커가 존재하고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는 등 홀마다 다이내믹한 설계가 이어지면서 실제 골프장보다 재미와 스릴을 더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최국(35'경기도 과천시) 씨는 "9홀을 도는 데 15분 정도 걸렸지만 파(par)를 하기가 무지 힘들었다"며 "특이한 퍼팅 코스를 즐기는 과정에서 졸음운전과 피로가 한방에 싹 날아갔다"고 말했다.

문경휴게소 고석훈 소장은 "앞으로 배드민턴, 농구,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도 확충해 국군체육부대가 들어서는 문경의 고속도로휴게소도 체육테마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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