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 청소대행을 맡은 한 업체의 노동조합이 '민간위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가자 해당 업체가 폐업신고를 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경산시의 5개 청소대행업체 중 하나인 ㈜성암환경의 노조는 지난달 3일부터 민간위탁 철회, 경산시 직고용, 인건비 100% 지급 등을 요구하며 2일까지 29일째 천막농성을 벌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조가 인사권과 경영권마저 침해한다며 지난달 28일 폐업신고로 맞섰다.
공공운수노조대경지부 경산환경지회는 2일 오전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노동인권 탄압을 자행했던 성암환경이 폐업신고를 통해 자진 해지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시는 기존에 일해왔던 환경미화원 노동자 전원 고용승계와 고용유지에 특별한 행정지도와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암환경 측은 "노조원들이 회사가 환경미화원을 채용할 때 회사와 노조가 1대 1 비율로 고용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인사권과 경영권마저 침해하고 있어 더 이상 회사를 존립시킬 필요가 없다고 보고 청소대행업무 계약해지를 경산시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청소대행에 대한 민간위탁을 철회할 경우 쓰레기 수거 운반에 대혼란이 예상되고 정부에서도 민간위탁을 권고하는 있는 만큼 시의 직고용 여부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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