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확장효과…대형 전시회 유치 잇따라

입력 2012-10-02 10:15:42

관람객·주최자 만족도 UP

엑스코가 전시장 확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엑스코는 작년 5월 전시장 규모를 1만1천616㎡에서 2만2천716㎡로 늘리는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엑스코는 대형 전시회와 컨벤션 동시 개최, 개별 전시회의 규모 확대는 물론 관람객과 전시 주최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확장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동안 엑스코는 복층 구조 전시장으로 인해 전시 주최자가 전시회 개최를 꺼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국제규모의 전시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단층 전시공간(3천872㎡→1만4천415㎡)을 확보하는 한편 오디토리움을 신설함에 따라 전시회 운영의 폭이 대폭 넓어졌다.

무엇보다 대형 전시회 개최가 가능해 새롭게 유치한 대형 전시회가 많아졌다. 신규로 유치'개최한 대형 전시회를 살펴보면 한국국제축산박람회와 대한민국과학축전, 전국기능경기대회, 디자인코리아 등이 있고 내년에도 국제상하수도전시회, 경향하우징페어, 세계에너지총회 등 전시장 전체를 사용하는 대형 전시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 전시회 규모도 크게 늘었다. 제9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비롯해 제9회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제6회 대구애완동물전, 제12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 등을 통해 2011년 대비 30% 정도의 전시부스가 증가했다.

또한 확장 공사로 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국내외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던 2012년 세계곤충학회와 세계생명공학대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세계물포럼 등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엑스코 측은 설명했다.

박종만 ㈜엑스코 대표는 "국제 규모의 전문 전시장과 컨벤션 시설을 갖춘 엑스코가 킨텍스, 벡스코 등 다른 컨벤션센터와의 무한경쟁에 놓여 있지만 유치'기획 전시의 규모 확대 및 다양한 이벤트 개발 등 엑스코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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