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동서양이 공존하는 터키의 대표음식 '케밥'

KBS2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 2~5일 오후 8시 20분

KBS 2TV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김민희의 터키' 편이 2~5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의 사이에 있어 '동서양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불린다. 1만여 년에 걸쳐 20여 개의 문명이 찬란한 꽃을 피운 터키를 두고 영국의 문명사가 토인비는 '인류 문명이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이라 칭한 바 있다.

터키 음식은 중앙아시아의 유목문화와 비잔틴의 지중해성 문화, 그리고 오스만 제국의 화려한 대제국 문화가 융합되어 세계적인 음식문화로 발달했다. 여기에 동서양이 만나는 지리상의 이점과 풍부한 재료가 더해져 오늘날 터키음식은 프랑스, 중국 음식과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꼽힌다.

음식의 천국 터키에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음식이'케밥'(Kebab)이다.

케밥은 '구이'라는 뜻으로 물이 풍부하지 않은 유목생활에서 비롯된 음식이다. 케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긴 쇠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구워 먹는 요리를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 육류를 불에 구워내는 것은 모두 케밥이다. 케밥은 지역, 굽는 방식, 그리고 육류에 따라 수없이 분화되었고 오늘날 터키 케밥의 종류는 200~300가지에 이른다.

실크로드의 종착지 이스탄불은 동서양 무역의 중심지이자 향신료의 중간 경유지였다. 당시 향신료가 거래됐던 시장은 이집트에서 온 향신료를 취급했다 해서'이집션 바자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도 각종 향신료와 약재 등이 거래되고 있다.1kg에 차 한 대 값을 호가한다는 '샤프란'을 비롯해 세상 모든 향신료를 확인할 수 있는 이집션 바자르에서 특이한 향신료들을 찾아보고, 이 향신료들의 약리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