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현대모비스·넥센타이어 등 굴지 회사 각축
내년 10월 준공을 앞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주행시험장'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이 르노삼성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등 국내 굴지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테스트 각축장으로 거듭난다.
대구경북자동차부품진흥재단 지능형자동차사업단은 일부 대기업들이 특별회원사 자격으로 시설투자비를 지원했으며 그들의 테스트 조건에 맞도록 주행시험장의 일부 시설을 변형해 건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행시험장에 출연한 업체는 대구경북자동차부품업체를 포함해 모두 43개 업체다. 당초 주행시험장은 지역 부품업체들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될 방침이었으나 일부 대기업들까지 가세함에 따라 앞으로 대기업 연구소 유치와 관련 업체 유치 가능성도 있어 지역 자동차산업에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행시험장에 출연한 대기업들은 아직 자체 주행시험장이 없어 일반 도로 주행으로 테스트하거나 조건에 맞는 주행시험장을 찾아다니며 테스트를 하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자체 주행시험장을 만들기에는 엄청난 비용 부담이 있었다. 이 때문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데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곳 주행시험장이 최적지로 손꼽힌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연구원 20여 명이 이곳 창고동에서 상주하면서 상주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또한 이 주행시험장은 지능형자동차부품에 관한 국제 표준인증 규격(ISO/TC 204)의 41개 항목 가운데 32개 항목을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시험장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외국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테스트 베드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의 상당수 주행시험장이 이 기준에 많아 봐야 10개 항목 정도를 충족시키고 있어 업체들은 각 기준에 맞는 주행시험장을 여기저기 찾아서 시험을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외국으로부터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사업단은 기대하고 있다.
지능형자동차사업단 이선봉 단장(계명대 교수)은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개발 부품을 시험하려면 외국 시험장을 찾거나 인맥을 통해 국내 완성차 주행시험장을 이용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이 있었다"며 "주행시험장이 완공되면 지역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업체가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지역 자동차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능형자동차부품의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위한 주행시험 업무를 수행하게 될 ITS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 총 39만4천545㎡ 규모로 지어지며 대구시 지방비 583억원 등 모두 97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50%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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