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조건 '경제력' 세계1위…한국 남성 '외모 중시' 정반대
한국 싱글 남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자의 조건은?
배우자를 고를 때 한국 여성은 경제력을, 남성은 외모와 성격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결혼정보사이트 커플닷넷(Couple.net)이 2008년 8월부터 이달까지 한국 등 전 세계 121개국 싱글 남녀 8만2천417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선택 시 남녀 조건을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커플닷넷이 경제력, 외모, 가정환경, 성격 등 4가지로 각각의 배우자 선호도를 조사해 응답자가 30명 이상인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산출한 결과 한국 여성은 경제력을 가장 중시하고, 외모를 가장 적게 본다고 응답했다.
배우자의 경제력을 중시한다고 답한 한국 여성은 36.2%로 중국(2위 32.6%), 프랑스(3위 32.5%), 미국(4위 32.0%)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외모를 중시한다고 답한 한국 여성은 13.8%로 조사 대상 국가 여성 중 가장 낮았다. 외모는 독일(29.1%) 여성이 가장 선호했고 이어 가나(27.3%), 나이지리아(26.5%), 영국(26.0%) 등의 순이었다.
한국 남성의 배우자 조건은 여성과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배우자의 경제력을 중시한다고 답한 한국 남성은 21.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외모(31.4%)와 성격(28.4%)은 비교적 높았다.
27일 커플닷넷 조사를 공개한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이 같은 결과는 한국 싱글 남녀들은 여전히 전통적 가치관을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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