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보건소가 경북도내에서 처음 도입한 '주방 화상 공개 시스템'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산시보건소는 지난달 서부1동 '세남자의 이야기'와 진량읍 '복어세상' 등 음식점 2곳에 주방 공개용 CC(폐쇄회로)TV를 설치했다. 주방 화상 공개 시스템은 음식점 주방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 손님들이 식사를 하면서 모니터를 통해 음식 조리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불결한 주방 환경과 남은 음식재 사용 등 음식점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좋은 식단 실천을 통해 음식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 조리 과정 외에도 식자재의 원산지 표시와 오늘의 식중독 지수 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업주들은 음식물의 위생과 주방 청결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며 반기고 있다. '세남자의 이야기' 이동혁 사장은 "CCTV 설치에 반대하는 주방장과 종업원들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주방을 공개한 이후 종업원들도 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고 손님들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설치 이후 매출도 늘었다"고 말했다.
경산시보건소는 주방 공개용 CCTV가 설치된 음식점은 입구에 '주방 공개 CCTV 설치업소' 안내 표지판을 부착하고 해당 업소에서 향후 1년간 위생 출입검사를 면제할 계획이다. 또 칼'도마'행주 소독기 등 위생용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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