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역 선대위 추석 이후 구성 가속도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임박하면서 각 후보의 대구와 경북 선대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28일 대구와 경북 선대위 발대식을 함께 연다. 24일 전국 시'도당 가운데 처음으로 발족한 부산시당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시당의 경우 당초 26일 발대식이 잡혀있던 터라 인선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주호영 시당 위원장과 함께 선대위를 이끌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지역 경제계 인사와 여성 장애인 기업인이 물망에 올랐다. 주 위원장은 "국민대통합과 외연 확대를 위해 비(非) 정치권 인사 가운데 참신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추석 이후에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던 경북도당은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석호 도당위원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고 혁신을 보여줄 수 있는 인사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발탁할 생각이지만 시일이 촉박하다"며 "명망가는 가급적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지역 선대위는 선대위원장 외에 고문, 총괄본부장, 선대위 부위원장, 상황실장, 대변인 등을 두게 된다. 특별기구로는 자문위원회, 국민안전운동본부, 정책개발본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도 추석 연휴 전 중앙선대위 발족을 서두르고 있다. 대구와 경북 선대위도 비슷한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지만 발족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천 대구시당'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추석 전에 기획위원회를 만들어서 준비작업을 할 계획"이라며 "대구경북의 민주세력이 모두 함께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을 맡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 선대위에서도 중책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후보는 이와 관련, 25일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제가 적어도 하나 또는 둘, 셋의 직책을 부탁드릴 것"이라며 "사양하지 말고 꼭 좀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지역 선대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없다. 다만 야당 성향의 인사들에 대한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문 후보 캠프의 고문을 맡고 있는 한 지역 출신 인사를 안 후보 측에서 영입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대위 발족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 참석했던 김형기 경북대 교수는 "지방분권 등 정책 자문은 돕겠지만 선대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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