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민병렬 전 대표 직무대행이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통합진보당도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전 공동대표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민중 속에서, 민중과 함께 진보의 길을 의연히 갈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18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 전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통합진보당의 대선 후보라는 자리가 가시방석이며 가시밭길임을 잘 알지만 진보정치의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고행의 이 길을 거침없이 가려고 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합진보당은 두 후보가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선은 다음 달 15∼19일 당원투표를 거쳐 21일 후보선출대회에서 후보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새진보정당추진회의와 진보신당 등 진보 진영과 지난 4'11 총선 당시 연대를 했던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이 전 대표의 출마는 정파를 위한 희생이자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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