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50여억 늘어난 '로봇 메카' 사업 탄력

입력 2012-09-26 10:06:20

대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봇 메카' 조성작업이 예산 증액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대구 북갑)에 따르면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경우 당초 지식경제부 편성안에는 관련 예산이 80억여원이었으나 정부 논의 과정에서 130억여원으로 50억원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건축비를 포함한 기반 조성에 70억여원, 상용화 기술개발에 60억원이 반영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청사 건립사업 예산도 당초 정부 편성안에는 21억여원이었으나 최종안에는 100억여원 증액 된 125억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청사 건립 예산은 현재까지 모두 133억원(2012년 30억원 포함)이 확보돼 오는 2014년 11월 준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두 사업은 지난해 통과된 예비타당성 심의 결과에 따른 사업비보다 턱없이 적은 정부 지원예산 규모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당초 예산보다 150억여원 증액된 지원금 규모가 정부안으로 확정되면서 숨통을 틔게 됐다. 정부안은 이번 정기국회 기간 중 국회 심의과정(예산결산특별위원회)을 거치면 내년도 예산으로 최종 확정된다. 통상 국회에서는 증액 논의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두 사업의 예산 규모가 현행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권 의원은 "로봇 관련 사업이 지난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지만 올 예산이 너무 낮아 사업 지연 우려가 높았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로봇산업클러스터 및 진흥원 청사 예산이 계획대로 확보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안경업계의 숙원사업인 '안경산업 토탈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위한 국고지원 예산도 5억원 증액돼 오는 2014년 준공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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