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겹겹 프로젝트'…해방 이후 한국 격동기 사진전도
국립대구박물관은 '겹겹(重重) 프로젝트-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전과 'AP통신이 본 격동기의 한국' 사진전을 각각 연다.
'겹겹 프로젝트'는 사진가 안세홍이 중심이 되어 1990년대부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피해 여성들을 사진에 담으면서 시작됐다. 위안부 할머니의 사진을 찍는 '겹겹 프로젝트'는 2003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한 사진을 발표했다. 그 이후 2011년부터 일본 도쿄·오사카 등에서 사진전과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전시는 중국에 남겨진 위안부 할머니 8명의 삶을 담은 사진으로, 담담하지만 애틋한 작가의 시선이 담겨 있다. '사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예술 활동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하나의 계기가 되고 싶다'는 작가의 마음이 녹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안세홍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며 11월 4일까지 1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AP통신이 본 격동기의 한국' 특별전은 10월 21일까지 열린다. 이 사진전은 8·15해방부터 4·19혁명까지 격동기 한국의 모습을 해외 언론의 눈으로 살펴볼 수 있다. '8·15해방에서 정부수립까지', '6·25전쟁과 휴전, 그리고 복구', '민주사회를 향한 열망, 4·19혁명', 'AP통신 종군 사진기자들'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해방 후 활기찬 거리, 6·25전쟁 발발과 전투, 거리를 메운 학생과 시민의 모습은 역사의 순간을 생생하게 증언해 주고 있다. 특히 'AP통신 종군 사진기자들'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파견되었던 AP통신 종군기자들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전시를 통해 당시 격동의 상황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053)768-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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