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발행된 신문 '뉴스페이퍼'는 1883년 오늘자 신문에서 미국 제21대 채스터 아서 대통령이 조선 첫 미국 사절단인 '보빙사'(報聘使) 접견을 보도했다. 신문은 9월 18일 이뤄진 공식 접견을 알리며 아서 대통령은 비스듬히 서서 사절을 내려다 보고 3명의 조선 사절단은 엎드려 절하는 모습을 실었다.
보빙사는 1882년 조미 수호통상조약 뒤 1883년 미국 푸트 공사가 내한하자 답례로 파견한 8명의 사절단이다. 전권대신 민영익(1860~1914)은 부대신 홍영식, 종사관 서광범, 수행원인 유길준 등 5명과 미국인 로웰, 중국인 오례당, 일본인 미야오카를 이끌었다. 민영익은 조선 말 민씨 척족의 관리로 조선의 첫 서양문물 시찰자가 됐고, 40여일 간 미국체류 뒤 귀국시 유럽을 거쳐 서구 신문물을 직접 눈으로 살폈다. 그러나 귀국해 보수 입장으로 개화파와 충돌했고 1905년 을사늑약과 친일 정권 수립으로 중국 상해에 망명,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의 권유로 미국유학 뒤 유럽을 거쳐 귀국, '서유견문'을 남긴 유길준은 책에서 "공(민영익)의 수행원이 되어 만리의 여행을 하게 되었으니'''보빙사 일을 끝내자 공이 장차 복명하러 귀국하면서 나를 (미국에) 머무르게 하고는 공부하고 오라는 임무를 맡기셨다'''나는 (공의) 깊고도 먼 뜻에 감복하고 친밀한 정의를 느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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