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로 인해 미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유럽중앙은행의 무제한 국채매입 호재까지 더해져 국내 증시의 레벨업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초반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온 코스피 지수 역시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따라 급등하며 5개월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 3%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올 7월부터 시작된 증시 반등의 가장 큰 배경이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 정책 기대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유럽과 미국 정책 이벤트 효과가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피로감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들로 인해 경제가 더 강한 회복 동력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근 반등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하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새롭게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동성의 힘이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코스피의 상승 흐름은 다음 주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사 코스피가 2,000선 돌파 이후 조정을 보일 수 있으나 이는 2,000선 안착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외국인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높아진 시점인 만큼 QE1, QE2 시행 구간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였던 원자재'은행'건설 등 유동성 민감 업종들과 IT'자동차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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