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말실수 '밥은 드셨소'…그날 밤 내무실은 "대 참 사"
이등병의 말실수가 사연인 한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연은 '이등병의 말실수'라는 제목으로 한 군인의 경험담으로 한 게시판을 통해 공개됐다.
글에는 "새로 온 이병이 갖춰야 할 소양 중 하나는 철저한 인사였다. 식당에서 해야 하는 인사는 두 가지였다"면서 "식사를 끝내고 돌아가는 고참들에게 '맛있게 드셨습니까', 식사를 하고 있거나 시작하려는 고참들에게 '맛있게 드십시오'였다"고 했다.
자대 배치를 받은지 얼마되지 않은 이병인 주인공은 문제의 사건이 발생한 날 배식을 받던 중 밥 먹으러 가는 고참과 밥 먹고 나가는 고참을 동시에 발견하고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고민 끝에 이병은 "반사적인 인사말 신경과 갈등이 0.5초간 무수한 충돌을 일으켰지만 내가 박력 있게 던진 말은 '맛있게 드셨소'였다"며 "그날 밤 일은 알아서 상상하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네티즌들은 "군시절 누구라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듯" "갑자기 군대가 가고 싶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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