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침입자 검거가 와전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1) 씨에 대한 검거가 늦어지면서 각종 유언비어와 오인 신고로 경찰이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20일 경산에서 발생한 강도 미수사건과 관련해 '최갑복이 경산의 한 미용실에 들어가 여주인을 살해한 뒤 달아났다'는 엉뚱한 내용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돼 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산경찰서는 20일 경산의 한 미용실에 침입해 흉기로 여주인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허모(5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19일 오전 10시 20분쯤 경산시내 한 미용실에 들어가 흉기로 여주인을 위협하면서 금품을 요구하다 반항하자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하던 중 순찰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트위터 등 SNS에는 '대구 탈옥범이 경산 미용실에 들어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갔다' '탈주범이 경산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네요' '경산 지금 난리예요. 탈주범이 경산에 있어요' 등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 또 경찰에는 '대구 탈옥범인 것 같다' 는 등 오인 신고도 잇따르고 있어 경찰이 출동했다 허탕을 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경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최갑복 씨가 경산과 인접한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주를 했고, 이곳을 통해 청도로 도주하지 않았을까 의심을 하는 과정에서 경산 계양동 한 미용실에서 강도범이 검거된 사실이 잘못 알려져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