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되는 K리그에서 '그룹B 1위'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출발한다.
이달 16일 예정됐던 31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의 리그 불참으로 2대0 기권승을 거둔 대구FC가 23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32라운드를 갖는다. 대구는 이날 광주를 제물 삼아 그룹B 1위인 9위 도약을 노린다. 대구는 21일 현재 11승9무11패(승점 42)를 기록,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3)에 이어 10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 선수들은 지난달 26일 FC서울과의 30라운드를 가진 후 거의 한 달 가까이 쉰 상태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 전력의 핵심인 레안드리뉴, 지넬손, 마테우스 등 브라질 용병 트리오도 부상에서 벗어나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는 30라운드까지 팀의 공격을 주도한 송제헌(10골), 이진호(7골-1도움), 지넬손(3골-5도움), 황일수(2골-5도움), 레안드리뉴(3골-2도움) 등을 총가동할 예정이다. 대구는 특히 최근 경기에서 K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인 플레이메이커 지넬손의 화려한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는 30라운드 이후 대학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해왔다.
광주는 현재 14위(6승10무15패'승점27)로 처져 있지만 대구에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대구는 지난해 출범한 신생팀 광주와의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두 차례 대결에서 2대3, 1대2로 모두 졌고, 올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비기는 등 아직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대구의 모아시르 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와의 올 첫 대결을 매우 아쉬워했다. 당시 광주 원정경기에서 대구는 김기희와 이진호의 연속골로 2대0으로 기분 좋게 앞서나가다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21일 "이제 광주를 이길 때가 됐다"며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전력을 재정비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경기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는 그룹A의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오후 3시 FC서울과 원정경기로 32라운드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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