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축적·말바꾸기도 대상…安 '터무니 없는 공세 난무'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1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안 교수에 대한 정치권의 검증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각종 언론을 통해 제기된 ▷재산 형성 과정 ▷언행 불일치 ▷말 바꾸기 ▷정치참여에 대한 진정성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선국면이 달아 오를 경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안 교수의 또 다른 '약점'도 노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안 교수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 수위가 현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과 경영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주가를 높여온 안 교수가 실제로 인기에 걸맞은 행보를 걸어 왔는지가 주요 검증 대상이다.
구체적으론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안 교수의 안랩(AhnLab'구 안철수연구소)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매입과 고교 시절 농지를 증여 받은 사실 그리고 재개발아파트 '딱지'구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아울러 재벌'대기업의 부조리에 대한 강도 높은 질책을 쏟아내 온 안 교수가 정작 재벌들로부터 시혜를 받거나 비호한 정황도 밝혀지고 있어 안 교수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안 교수가 포스코 사외이사 재직 기간 동안 모두 7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안 교수는 재벌 2'3세와 벤처기업인들의 교류 창구이자 상류층 사교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의 일원으로 모임을 주도한 최태원 SK 회장이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되자 구명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했던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안랩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안 교수가 투자 팀장인 강모 씨에게 주식 뇌물을 줬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또한 안 교수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흥업소 출입사실이 일절 없다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나 나중에 "사업 차 한 두 차례 출입은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 교수는 그동안 대선출마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시간을 지체했을 뿐 아니라 여전히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선보이지 않아 정치 참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안 교수 측은"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구태 중에 구태인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하는 기존 정치권에 대해 국민들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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