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씨름왕선발대회…41세 주부 장유경 여자부 최중량급 2연패

입력 2012-09-19 09:09:28

18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2년 대구시 씨름왕선발대회 대학부 결승에서 구덕대(수성구
18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2년 대구시 씨름왕선발대회 대학부 결승에서 구덕대(수성구'왼쪽 정면)가 여민우(북구)를 상대로 잡치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8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2년 대구시 씨름왕선발대회에서 남녀 체급별로 10명의 대구 씨름왕이 탄생했다.

장유경(달서구)은 여자부 최중량인 80㎏ 결승에서 김영숙(달성군)을 2대0으로 꺾고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으로 41세 주부인 장유경은 이날 결승에서 자신보다 네 살이 많은 주부 김영숙을 맞아 밀어치기로 두 판을 따내 정상에 올랐다. 앞서 장유경은 준결승에서 강윤희(동구)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또 중등부의 이진복(달서구'서남중)은 결승에서 서복교(북구'복현중)를 2대1로 물리치고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여자부 60㎏과 70㎏에서는 성정숙(달서구)과 정언주(달서구)가 1위를 차지했다. 북구 대표로 출전, 사촌 형제가 결승 대결한 청년부에서는 형 이진만이 동생 이진술을 2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 밖에 이규호(북구)는 초등부, 이준렬(북구)은 고등부, 여민우(북구)는 대학부, 박우영(달서구)은 중년부, 이두억(서구)은 장년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종합 득점에서는 북구가 1천60점으로 1위에 올랐고 달서구(785점)와 수성구(415점)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1~3위에 오른 선수들은 올 11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전국 씨름왕선발대회에 대구 대표로 출전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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