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학생 등 가족 출연진 극단열전 프린지 행사로
# 23일 수성아트피아 공연
"순수 아마추어인 주부, 청소년, 어린이들이 펼치는 가족 뮤지컬'.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아마추어 가족들의 아름다운 무대가 23일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진다.
지역의 대표적인 극작가 안희철의 작품을 수성아트피아가 직접 제작한 것이다. 그러나 출연진들은 전원 아마추어다. 난생처음 도전하는 뮤지컬에 가족 참가자들이 지난달부터 짬짬이 시간을 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아마추어들인 만큼 연출가 입장에서는 가르쳐야 할 일들이 많았다. 주부는 주부대로, 청소년은 청소년대로, 어린이들은 어린이대로 가르쳐야 할 포인트가 달랐다. 남미정 연출가는 "전문 공연자들의 무대가 우리 이웃, 가족들이 참여하는 극인 만큼 서툴지만 신선한 매력이 있다"며 "연출을 하는 입장에서는 힘든 점이 많았지만 전문 연출 못지않은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가족 뮤지컬은 2012 극단열전의 프린지(앞머리 또는 장식을 뜻하는 단어로 메인 무대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이벤트) 행사다. 이미 지난 1차 행사로 지역 출신의 명품 조연, 배우 오달수와 함께하는 연기 및 인생 이야기가 12일 성황리에 열렸다. 또 지역 연극계의 창작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리딩 페스티벌 낭독공연 4편'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진다.
정통 연극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는 취지의 이번 행사 메인 이벤트인 4편의 연극은 다음달 초부터 이어진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다음달 6, 7일, '의자는 잘못 없다'는 5∼7일, '코마치후덴'은 10, 11일, '템페스트'는 13, 14일 수성아트피아에서 볼 수 있다.
수성아트피아 최영 공연기획팀장은 "2009년에 이어 3년 만에 부활한 극단열전은 공공극장이 공연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관객개발과 지역 사회공동체의 문화거점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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