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탈당파 혁신모임,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 추대
통합진보당 탈당세력들이 '새진보정당 추진회의'를 구성,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통진당 공동대표를 공동대표로 추대하는 등 신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심상정 의원과 유시민 전 공동대표, 강동원 김제남 노회찬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의원 등 통진당 탈당파들은 16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진보정치 혁신모임 전국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전국을 돌며 의견을 듣고 이달 26일 전국운영위원회를 통해 창당 일정과 대선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 공동대표는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가 아직 거두어지지 않았다"며 "내부의 추한 모습은 털어버리고 노동자와 농민에게 신뢰받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기대하게 하는 그런 정당을 만들기 위해 맡은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탈당파들은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 향후 대선과정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복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대선구도의 변수가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신당이 창당작업을 마무리하면 국회의원 7명을 보유하게 되면서 올해 4분기 기준으로 전체 정당 보조금 총액의 5%에 의석 수에 따라 일정한 비율을 더한 금액인 약 5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6명을 보유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이보다 약간 적은 금액을 받는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주사파' 색깔이 강해진 통합진보당 잔류세력도 이날 일산킨텍스에서 임시 당대회를 열어 강명기 전 경남도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내달 2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 탈당파와 잔류파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정희 전 공동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 "지금 우리의 임무는 2012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제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시사, 주목을 끌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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