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독자적 과학수사팀 신설

입력 2012-09-17 10:41:43

해양범죄 증거확보 강화

울릉'독도를 비롯한 동해상 치안을 총괄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충규)은 체계적인 해양 과학수사를 위해 이달 울릉도'독도 과학수사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동해해경은 이번에 신설된 과학수사팀은 기존의 수사기법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디지털 포렌식, 프로파일링 관리업무 등 과학수사시스템을 총괄해 해양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독자적인 과학수사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2010년 7월 정보수사과 내 과학수사반을 신설한 후 선박 충돌'화재 등 현장감식 및 변사자 신원확인 198건, 심리생리(거짓말탐지기) 검사 146건 등 약 348여 건의 감정을 벌인 바 있다. 최근에는 울릉도에서 발생한 국토대장정 총대장 청소년 성추행 사건에서 거짓말탐지기가 사건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는 등 해양경찰의 독자적 과학수사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큰 활약을 하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울릉도'독도 등 동해를 경유하는 중국 선박의 불법 조업 및 조업 방해, 독도 인근 해역의 불법 조업, 해난사고 시 증거 확보 등 해양범죄는 육상에서 발생한 범죄와는 달리 증거 수집을 위한 현장 보존 및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에 과학수사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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