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목 잡나?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히자 민주통합당은 또 잔칫상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며 전전긍긍. 당의 대선 후보가 16일 확정될 가능성이 큰데 안 교수가 출마 선언을 이 시기에 맞출 경우 자연스레 모든 관심을 빼앗길 수 있다는 걱정. 민주당 경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거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행사가 열릴 때마다 안 교수가 '맞불 행보'를 벌이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당내 후보들이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 '안 교수가 나와도 걱정, 안 나와도 걱정'이라는 등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푸념.
○…좋은 기회였는데
12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인혁당 유족의 기자회견이 열리자 당 관계자와 캠프에서는 박근혜 대선 후보 찾기에 혈안. 유족들이 찾아왔을 때 박 후보가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유족과 만나 이야기하거나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대통합을 외치는 박 후보의 슬로건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이유. 하지만 박 후보는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하기로 돼 있어 '깜짝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고 당사 주변에는 제발로 찾아온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가득.
○…차례상 직접 준비하는 의원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차례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국회의원이 있어 화제. 주인공은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 외며느리인데다 아직 자녀들도 결혼을 하지 않은 까닭. 권 의원은 "차례상 물가를 몸으로 체감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추석에 앞서 지역구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추석에는 서울에서 명절을 보낼 예정"이라고.
○…지역구 홍보안내판 눈길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수익을 높이기 위해 지역 명소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 지역 국회의원이 의원회관에 세련된 지역구 관광안내판을 내걸어 화제. 신축 의원회관에 둥지를 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군위'의성'청송군의 대형 홍보 이미지를 의원실 유리벽면에 부착. 김 의원실 관계자는 "효과적인 지역 알리기 차원에서 홍보 이미지를 부착하게 됐다"며 "다른 의원실에서 제작 과정을 문의하는 전화도 많이 온다"고 귀띔.
○… "대출과 상관없어요"
자신의 이름을 전자우편 송신자와 제목란에 사용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있어 난감한 상황을 연출. '억울한 사정'의 주인공은 경남 진주가 지역구인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 박 의원은 언론인들에게 자신의 의정활동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전자우편으로 보내면서 자신을 '박ㅇ대ㅇ출'로 표기. 이유는 '대출'이라는 단어가 전자우편(송신자'제목 등)에 포함될 경우 자동으로 '스팸 메일 처리'가 되기 때문에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 탓. 의원실에서는 보다 확실한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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