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서 선전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입력 2012-09-15 08:51:11

대구시 장애인탁구선수단 환영

왼쪽부터 이창호, 문성혜, 최일상
왼쪽부터 이창호, 문성혜, 최일상

"장애 극복한 메달리스트,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선전한 대구시 장애인탁구선수단이 14일 대구 중구 노보텔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그동안 힘겨웠던 훈련의 피로를 털어냈다.

2월에 창단한 대구시 장애인탁구단은 이번 런던패럴림픽에 코치 1명과 선수 5명이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대구시 장애인탁구단은 처녀 출전했지만 값진 성과를 내며 한국의 종합 12위(금 9, 은 9, 동 9개)를 이끌었다.

문성혜는 이달 2일 여자탁구 개인전 4등급에서 중국의 장미아오를 꺾고 여자 탁구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 단체전 1'2등급에 출전한 이창호는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8일 단체전 4'5등급에 출전한 최일상은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문성혜가 단체전에서 또 하나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단체전 3등급에 출전한 김정석과 김진성은 3, 4위전에서 아깝게 패해 4위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관중으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날 환영 행사에는 패럴림픽에 출전한 코치'선수 전원이 참가해 김범일 대구시장으로부터 꽃목걸이를 받았다.

김범일 시장은 "지난 7개월간 코치와 선수가 하나로 뭉쳐 서로 격려하고 힘이 되어 창단 첫해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좋은 결실을 거둬 자랑스럽다"며 "이번 쾌거가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고, 시도 앞으로 지원의 폭을 넓혀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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