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무용제 16일부터 대구문예회관
세계 무용의 흐름을 읽고 각 나라 무용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2년 대구국제무용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14회째다. 6개국 12개 무용팀이 참가한다.
첫 무대를 여는 작품은 박재희 벽파춤연구회의 '가인여옥-벽파입춤'이다. 입춤은 특정한 춤사위나 구성 없이 즉흥적인 춤사위로 이뤄지는 즉흥무, 혹은 굿거리 춤을 일컫는 것. 맨손이나 작은 수건, 부채를 들고 추는 전통춤의 기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청주대 무용전공 교수와 벽파춤연구회 이사를 맡고 있는 벽파 박재희 선생에 의해 단아하고 절제미가 돋보이는 춤을 선보인다.
중국의 레드문무용단은 1996년 설립된 베이징시 풍대구 소년궁의 무용교사로 구성된 예술단체이며, 우혜영뮤발레컴퍼니는 슈베르트의 짧았던 예술 인생과 그의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모티브로 한 '슈베르트와 그의 사랑'을 공연한다. 베트남 아라베스크댄스컴퍼니는 '발자국'이라는 제목의 무용을 무대에 올린다.
17일에는 싱가포르의 The DES Arts, 춤서리무용단, 멕시코의 라스 플레리아데스, 정훈일'김하림의 공연이 이어진다.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정(精)-바다 중앙에서'를 공연하는 The DES Arts는 우슈 기술의 빠른 패기와 현대예술로 재해석된 중국 고전무용의 우아함을 결합한 독특한 공연 스타일로 독자성을 인정받고 있다.
춤서리무용단은 퓨전 퍼포먼스 형식의 '2012 아리랑 파티'를 선보이며, 라스 플레리아데스는 물체와 인간 본성의 관계를 표현한 '생소한 이끌림'을 무용으로 표현했다. 동아무용콩쿠르 동상'신인무용콩쿠르 수석상 등을 수상한 정훈일과 동아무용콩쿠르 은상'서울국제무용콩쿠르 시니어 은상 등을 수상한 김하림이 선보이는 발레 '해적' 중 '그랑 파드되'도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모두 5개의 팀이 나선다. 독일 h2p3 앙상블의 '환기- 부름'을 비롯해 김하림발레단이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발레화한 '에스메랄다', 베트남 아라베스크댄스컴퍼니가 '모국', 최석민무용단의 최석민 대표가 선사하는 한국전통춤 '한량무', 김병규무빙채널이 보이는 부분의 이면에 있는 숨겨진 부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숨겨진 부분'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지회 강정선 회장은 "이 춤의 축제를 통해 한국의 예술과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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