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춤 '금슬'에 연주자·관객 '어울림'

입력 2012-09-14 07:52:14

대구시립국악단 19일 정기연주회

금슬이 서로 어우러지듯 음악과 춤, 국악과 서양음악, 나아가 연주자와 관객들 간의 소통과 어울림을 추구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제157회 정기연주회 '금슬지락'(琴瑟之樂)이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악장의 연출 및 지휘로 꾸며지는 이번 정기연주회의 1부 첫곡으로는 관악합주 '함령지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두 번째 '산조병주와 춤'은 발현악기인 가야금과 취주악기인 대금의 병주에 창작무용까지 곁들여 풍류가 느껴지는 무대로 준비된다. 또 궁중정재 '검무'(劍舞)는 검을 사용하긴 하지만 살벌함이 없이 평화롭고 유연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춤이다.

2부는 창작국악으로 채워진다. 웅장하면서도 동시에 푸근한 대지를 음악적으로 그린 국악관현악 '광야의 숨결'과, 서정적인 해금의 아름다운 선율에 이어 박진감 넘치는 반주에 빠른 해금의 패시지가 어우러지는 해금협주곡 '추상'을 김은진 수석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계명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강혜정의 목소리와 국악관현악이 만나 '신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를 들려준다. 국악과 성악의 크로스오버가 인상적이다.

이현창 악장은 "금슬지락은 거문고와 비파가 서로 아름답게 잘 어우러지듯 예술의 조화미와 함께 국악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문의 053)606-6193.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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