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에 영국령 북아메리카였던 캐나다는 미국과 전쟁을 치렀다. 신생 독립국 미국은 그 무렵 벌어진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에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영국이 아메리카 인디언을 지원하는 것을 차단하고 영토 확대를 노려 캐나다에 선전포고를 가했다. '1812년 전쟁'에서 캐나다는 로라 세코드라는 여성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미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초반에 미국이 우세했다. 세코드는 미국의 점령지에 들어간 자기 집에서 미국 군인들이 머물자 시중을 들어야 했다. 어느 날, 세코드는 미국 장교들이 나누는 공격 작전에 대한 대화를 엿듣고 몰래 빠져나와 이를 캐나다군에 알렸다. 미리 대비한 캐나다군이 대승을 거둠으로써 이 승리는 전쟁 전체 승부의 추를 캐나다 쪽으로 돌려놓았다.
1775년 오늘 태어난 세코드는 당시 37세의 주부였다. 그러나 캐나다군 지휘관이 그녀가 피해를 당할까 봐 전쟁 일지에 그녀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는 바람에 그녀의 공적은 논란 끝에 38년 뒤인 1860년에야 공식적으로 인정됐다. 그녀가 93세로 숨지기 8년 전이었다. '1812년 전쟁'의 승리는 캐나다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캐나다 곳곳에는 로라 세코드를 기리는 기념물들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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