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 조카 41억 차익 주가조작 의혹 제기…새누리, 安 '황제 전
18대 대선판이 네거티브 전면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치권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 측이 제기한 박근혜 후보 측의 '불출마 협박' 기자회견이 본격적인 네거티브 양상을 조성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를 정조준했다. 장병완 의원은 10일 대정부질문에서 박 후보의 조카 한유진(이복 언니 박재옥 씨의 딸) 씨 부부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한 씨와 조카사위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등은 대유신소재가 올해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자 2월 10일 227만 주를 팔아 80억원을 확보했다"며 "2월 13일 전년도 결산실적 적자를 공시한 뒤 주가가 떨어지자 8월 320만 주를 39억원에 매입해 41억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1일 KBS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박 후보는 자신도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국가기관이 새누리당을 위한 선거대책기구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도처에 일고 있고, 정치검찰은 새누리당 공천뇌물 사건은 제쳐두고 제1야당을 대상으로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도 맞불을 놓았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교수를 향해 "안갯속의 안철수 현상을 햇볕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모셔야겠다. 황제전세에 사는 사람이 얼마나 서민전세를 알 수 있는지, 안철수재단은 과연 개미무덤재단이 아닌지 성역 없는 국민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박사를 따기 위해 3년 유학을 가면서도 거대 기업의 3년 사외이사를 맡아 5천만원 이상의 연봉과 수억원의 항공비, 스톡옵션 혜택을 고스란히 챙긴 것은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장 의원의 의혹 제기와 관련, "2011년 사업연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당기 순이익이 17억원이나 발생한 상태였기 때문에 적자전환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음해성 폭로로 사실확인 없이 '아니면 말고'식의 구태정치를 민주당은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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