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전통 경상북도 문학동아리 공무원들의 쟁쟁한 글솜씨 마당
▶경북
경북공무원문학회원 씀/경북공무원문학회 펴냄
지역 공무원들의 문학실력은? 답은 '만만찮다'.
경북공무원문학회가 서른아홉 번째 문집인 경북(慶北) 39집을 펴냈다. '공무원이 무슨 글쟁이도 아니고 무슨 문학회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이 문학회는 1987년에 시작돼 벌써 25년째 꾸준하게 작품집을 펴내며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다. 경북도 소속 공무원들의 이 문학 동아리는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학 모임이기도 하다.
박기동 경북공무원문학회장은 "돌이켜보면 초장기엔 문학 활동을 한다는 것이 직장 동료들에게 그리 고운 시선을 받은 건 아니지만 공직 문화의 순화와 정서 함양을 위해 뜻을 모아 열심히 문학밭을 일궜다"고 밝혔다.
이번 서른아홉 번째 문집에서는 시 작품으로 ▷오월 햇살(김귀현 포항 북구청 복지환경위생과장) ▷나무(경북도청 산림녹지과) ▷쌀밥(남대현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미녀봉 가는 길(류정희 고령군 민원과장) ▷시간이 주는 사색(이성칠 구미시청 체육진흥과장) ▷그리움의 노래(정희석 경북도청 대변인실) ▷석양(이철현 칠곡군청 민원봉사과장) ▷비 오는 삼천포(김천시 감사홍보담당관) ▷그리운 우리 어머니(홍영규 문경시 동로면장) 등이 실렸다.
수필로는 ▷알싸한 봄, 삼키고 싶은 4월(장광현 예천읍사무소) ▷당신만은 못해요(정숙영 포항시의회) 등이 수록됐으며, 콩트로는 ▷나는 개입니다(신유복 김천시 퇴직 공무원) 등이 소개됐으며, 논단으로는 ▷조선 최고의 예언가 격암(格庵) 남사고(김성준 울진문화원 이사)가 실렸다. 구입문의 053)950-2982.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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