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안심연료단지의 '그늘' 마침표는 언제?

입력 2012-09-07 07:09:04

이번 주 핫클릭 1위는 본지의 대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주민 폐질환 진단 보도(8월 29, 30일자 1면)와 관련,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안심연료단지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사가 차지했다. 앞서 연료단지 인근 주민 35명에 대한 검진 결과 중증 폐질환자가 18명이나 확인되는 등 인근 주민들이 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입었다고 판단, 대구시는 연탄공장 3사의 자진 폐업 또는 이전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대구시'중앙정부'동구청의 강력한 행정적 조치를 이끌어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2위는 대구경북지역 12개 대학이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1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국 336개 중 43개 대학을 부실 대학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내년 신입생 모집에 타격을 받고, 학생의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입게 됐다.

한편, 이와 관련 지역 대학들은 선정 기준에 대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취업률이나 재학생 충원율 등 주요 평가 기준은 수도권 대학이 수도권 바깥 지역 대학을 월등히 앞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3위는 전남 나주 여자 어린이 납치'성폭행 사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국정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힌 기사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오전 경찰청을 방문해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성범죄가 길거리나 학교 앞이 아닌 가정에서 벌어졌다. 방범에 한계가 없어진 것"이라며 "국민의 치안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이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위는 국회가 올해 의원들의 세비를 지난해보다 16%나 인상한 것과 관련 질타한 사설이 차지했다. 세비란 '국회의원이 매월 지급받는 수당 및 활동비'를 말한다. 국회의원 1인당 연 1억3천796만원으로 18대 국회 평균보다 2천326만원(20%) 올랐다. 이번 세비 인상 소식은 다른 모든 의원들이 함구한 가운데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고백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사설에서는 여'야 모두 무노동 무임금 등 각종 쇄신을 외쳤음에도 본인들의 세비는 슬쩍 올리는 등 '특권 포기 약속'을 저버렸고, 많은 국민이 빈곤에 허덕이는 현실을 외면한 채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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