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기술, 돋보이는 그녀] 초가을 환절기 피부 관리

입력 2012-09-06 14:16:07

피부·수분·지켜내기…물 충분히 마시고 실내선 가습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요즘에는 특히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무더위에 피부가 지쳐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날씨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피부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등이다. 그 다음으로 세안이 중요하고, 각종 기능성 화장품으로 보완하는 것이 순서다.

◆피부 수분을 지켜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건조한 공기와 큰 일교차로 피부가 금방 지친다. 이는 잔주름을 만들고 피부 탄력을 감소시켜 피부 노화를 가속시키는 큰 원인이 된다. 메이크업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고, 노화한 각질이 쌓이면서 메이크업이 떠 버리는 것.

수분의 여왕이 되자. 초가을 환절기에는 피부 '수분'을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관건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목마름이 아닌 피부를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자. 하루 1~2ℓ씩 정도다. 그런 다음 보습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건조한 공기에 수분을 빼앗기는 것도 막아야 한다. 실내에 있을 때는 가습기를 틀자. 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세안을 할 때는 유분감 있는 클렌징으로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깨끗이 지운 뒤, 다시 보습력이 좋은 폼클렌징으로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좋다. 꼼꼼하게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다. 세안 후에는 스킨로션과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준다.

세안 후에는 수분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세안 후 3분 이내에 수분크림을 바른 뒤 다른 기초 손질을 하는 것이 좋다. 노화각질이 많은 편이라면 매주 한 번 정도 세안 후 스크럽제를 사용해 각질을 직접 제거하면 좋다. 보약도 소화를 못 하면 헛수고다. 마찬가지로 좋은 화장품도 흡수가 중요하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피부 관리도 중요하지만 화장품 흡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피부 관리도 중요한 까닭이다. 초가을 환절기에는 매주 한두 번 정도 모공을 열어 각질을 제거한 후 팩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외에서도 피부 조심

무더위에 실내 활동만 했던 여름과 달리 가을에는 나들이, 등산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진다. 그러면서 피부가 풀'나무 등에 스치면서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아토피 등 민감 피부 인구가 늘면서 이런 사례는 점점 늘고 있다. 풀'나무 등에 피부가 스치면 가려움증과 함께 붉게 부풀어 오르는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산과 들이 아니라도 자외선은 언제, 어디든지 있다. 가을도 마찬가지다. 햇볕이 뜨거운 여름에만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 것은 아닌 것.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외출 30분 전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르면 된다. 그런 다음 2, 3시간 간격으로 다시 발라주자. 자외선은 기미와 주근깨도 유발한다. 이때는 화이트닝 화장품도 발라 주면 효과적이다.

◆환절기 남성 피부 관리

사실 여성보다 남성 피부가 초가을 환절기에 더욱 민감하다. 남성 피부는 각질이 많고, 피부 속 수분이 여성의 절반도 되지 않아 가을'겨울철에 더욱 건조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스킨 하나만 바르거나 그냥 맨 얼굴로 외출하기 일쑤다. 남성도 피부가 건조해지면 주름이 더 많이 생기고, 노화도 빨라진다. 주름이 많아진다고 아무나 영화배우 안성기나 조지 클루니처럼 미중년이 되는 것은 아니니 지금부터 신경을 쓰자.

남성도 보습과 각질 제거에 함께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는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 주기로 세포가 재생되고, 각질도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남성들의 경우 흡연과 과음이 잦고, 과로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피부의 세포 재생 주기가 깨지면서 각질이 피부에 계속 쌓이게 된다. 여기에 초가을 환절기의 건조함이 더해지면 상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때 자극이 적은 스크럽 기능이 있는 세안제로 꾸준히 각질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직접 스크럽제를 사용해도 좋다. 단 미지근한 물에 각질을 충분히 불린 후 스크럽제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각질을 제거해야 피부 자극이 적다.

다음은 보습 단계. 보통 남성들은 크림보다 스킨로션을 선호한다. 하지만 건조한 피부에는 크림이 좋다. 크림 제품이 영 손에 가지 않는다면 모이스처 로션을 사용해 보자. 피부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싶다면 세럼이나 아이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시중에 남성용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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