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순회경선이 내홍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의 경선 개입 의혹에다 모바일 투표 불신까지 겹치면서 경선 공정성에 상처가 나고 있다.
손학규 김두관 후보는 5일 모바일 투표 과정에서 '5회 통화 시도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제주와 울산에서만 3천653표가 발견됐다며 현장 경선은 하되 오류가 수정될 때까지 모바일 투'개표를 그만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전남 경선을 하루 앞둔 날이다.
모바일 투표 검증단에 참여하고 있는 각 후보 대리인들에 따르면 규정된 5차례의 전화 시도를 하지 않고 기권 처리된 규모가 제주에서는 2천876명, 울산 777명이라는 것.
두 후보는 ▷모바일 투'개표 중단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철저한 조사와 검증 ▷선거인명부 관리업체 전면 조사 ▷당 지도부 사과 ▷임채정 당 선거관리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또 이미 경선이 진행된 강원'충북'전북'인천'경남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 선관위 유인태 검증단장은 "다섯 번의 통화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모바일 투표 등에서의 경선 불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숙지지 않으면서 이해찬 대표의 당내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화풀이 방식이 나이스하지(좋지) 못하다"고 불쾌해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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